15일 웰튼병원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은 국내 노인의 80%가 앓고있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생긴다. 관절염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게 때문에 대부분의 60대 이상 환자들이 약을 먹거나 활동을 자제하면 통증을 참아왔다.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와 중기, 말기로 나눠 치료법이 다르다. 초기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며 주사치료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중기로 넘어가면 앉았다 일어서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발생하고, 무릎이 붓기도 한다. 이때는 관절내시경을 시행하여 치료할 수 있다. 이같은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심한 단계가 말기로,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수술이다.
최근에는 절개부위를 최소화해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회복이 빠른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도 나왔다. 절개부위가 과거의 절반수준으로 수술시간도 1시간~1시간 30분이다. 불필요한 근육과 인대손상을 줄여 출혈과 통증, 흉터 자국은 물론 회복기간을 단축시켰다는 것이 장점이다.
웰튼병원 김태윤 소장은 "늘어난 기대수명만큼 노후의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관절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환자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면서 "오래 방치하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퇴행성관절염은 가벼운 통증이라도 지속적으로 느껴지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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