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시에 상장된 1932종목의 주주수와 주주별 보유수량 등을 전수 조사·분석한 결과 주식투자자수는 총 508만명으로 전년대비 6만명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평균 연령은 전년보다 0.8세 낮아진 47.8세로 대다수 연령대에서 투자자가 증가했으나, 한해만에 11만명이 감소(2012년 160만명→2013년 149만명)한 55세 이상 고령층의 증시이탈이 두드러졌다.
거래소는 노후대비를 위한 선택지가 주식시장 직접 투자보다 퇴직연금 및 보험 등의 자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탓으로 분석했다.
젊은 층은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투자자 평균연령은 45.8세로 유가증권시장(48.6세)보다 2.8세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국 투자자의 54.5%(241만명), 시가총액 84%(387조원)를 차지하며 여전히 주식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마다 그 비중이 줄며 집중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를 비롯 인구유입이 이뤄진 충청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투자자 수 및 보유시가총액에서 수도권은 각각 10만명, 25조원 감소한 반면 충청권은 각각 10만명, 24조원 급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2000명 가량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시가총액 비중은 외국인 32.9%, 개인 23.6%, 기관 16.1%, 순이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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