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제이윈㈜ 연구소장·김찬기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부장
신동수 제이윈㈜ 연구소장은 우수한 연구개발 실적은 물론 다수의 지식재산권(국내·외 특허 12건) 확보에도 성공해 대한민국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필름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롤투롤(Roll to Roll) 장비(필름 등 얇은 소재를 회전 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도포하여 새로운 기능을 필름 등에 부가하는 장비)에서 일반 및 특수 용도의 복합소재 카본 롤러를 자체 설계하고, 양산화에 따른 적정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한 신 소장은 의료용 엑스레이(X-Ray)에 사용되는 복합소재 카본 플레이트(카본 소재로 제작한 투과성 좋고 가벼우며 강한 플레이트) 및 CT·MRI 촬영에 활용되는 복합소재 실린더 등을 개발·제작해 국내 의료 장비 시장의 경쟁력을 높였다.
또다른 수상자인 김찬기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부장은 LS산전(주)에 기술이전 및 공동으로 직류송전(HVDC) 시스템의 설계기술과 시험기술, 검증기술을 개발해 선진국 대비 90%정도의 국산화를 이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찬기 부장은 15년간 직류송전(HVDC)분야에 종사하면서 직류송전시스템의 안정화와 국산화에 전념해 온 엔지니어다.
김씨는 27개의 국내외 특허와 16개의 설계 프로그램 그리고 16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직류송전 분야 연구성과도 인정받았다. 그가 저술한 직류송전 교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교재 및 대학교재로 채택되기도 했다.
직류송전이란, 반도체 스위치를 이용한 변환장치를 이용해 전력을 크기가 일정한 직류로 전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의 교류송전(전압이나 전류의 크기가 일정한 주기를 갖는 형태로 전력을 전송하는 방식)보다 환경문제가 적고 전력전송능력이 뛰어나 미래의 송전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김찬기 부장은 "한 분야에서 꾸준히 능력발휘를 할 수 있게 해준 회사에 감사하며, 기술의 진정한 열매는 국산화의 벽을 넘어 해외수출이기에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터뷰하는 것이 목표"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 장려와 현장기술자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2002년 7월에 제정됐으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하여 장관상(트로피 및 상금 포함)을 수여하고 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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