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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신부 선종, '복음자리 딸기잼'으로 철거민 자립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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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자리 딸기잼'을 운영하며 빈민 운동을 이끌어온 정일우 신부 선종(사진: 뉴스와이 방송화면 캡처)

▲'복음자리 딸기잼'을 운영하며 빈민 운동을 이끌어온 정일우 신부 선종(사진: 뉴스와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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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일우 신부 선종, '복음자리 딸기잼'으로 철거민 자립 도와

'파란 눈의 신부'로 유명한 정일우(본명 존 데일리) 신부가 지난 2일 오후 7시40분께 향년 79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정일우 신부는 1960년 9월 예수회 신학생 신분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방문했다. 1963년 실습이 끝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4년 뒤 고등학교 은사인 고 바실 프라이스 신부의 영향으로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됐다.

국내 노동 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일우 신부는 지난 1966년 국내 최초로 노동문제 연구소를 열어 노동자들에게 노동법과 단체교섭 방법 등을 가르쳤다.

이후 정일우 신부는 청계천과 양평동 판자촌 빈민들의 삶을 목격한 뒤 본격적으로 빈민운동에 뛰어들어 이들과 함께 판자촌 철거 반대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0년대 곳곳에서 철거작업이 진행되자 그는 상계동과 목동 등지에서 철거민을 도왔고, 이들의 자립을 위해 '복음자리 딸기잼'을 만들어 판매했다.

1986년에는 빈민 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고 제정구 전 의원과 공동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정일우 신부의 선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일우 신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세요" "정일우 신부, 복음자리 딸기잼 종교계의 모범이 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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