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이 가장 입기 쉬운 어깨 관절부상으로 알려진 관절와순파열은 팔을 이루는 위팔뼈와 몸쪽에 있는 어깨뼈를 연결하는 섬유질의 연골조직인 관절와순이 어깨뼈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관절와순파열의 경우 대부분 재활치료 등의 비수술치료가 시행되며 수술적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5% 미만에 해당되는 적은 수치다.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선수의 경우 경기력의 저하 및 통증이 심한 경우에 한해 관절내시경수술이 시행된다.
대표 어깨관절 부상 중 하나인 회전근개파열은 관절와순파열과 동시에 발생하는 확률이 높다. 외상이나 노화로 어깨 관절막과 인대가 점차 얇아지다가 끊어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야구 경기 중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발생하기 쉽다. 팔을 올리기 어렵고 팔과 어깨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거나, 손저림 증상 등이 있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깨 힘줄이 일부분만 파열된 초기의 경우 약물요법, 주사요법 등으로 치료하지만 대부분 부분 파열이 시작된 경우 완전파열로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부터 관절내시경 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어깨 관절 치료의 핵심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다. 어깨관절에 이상이 느껴지면 초음파 검사나 MRI검사를 통해 손상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시술은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관절을 직접 볼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웰튼병원의 어깨관절센터 김태윤 소장은 “야구와 같은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어깨 관절 질환 환자도 늘었지만 조기치료에 대한 인식이 낮아 상태가 악화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어깨 관절 질환은 대부분 보존적 요법이나 관절내시경시술과 같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므로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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