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에버랜드는 이사회를 열고 상장 추진을 위한 결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이 내세우는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위해 지난 2011년 4월 설립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은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가 각각 42.55%씩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면 대주주로 있는 바이오로직스에도 투자금을 늘릴 수 있다.
삼성그룹은 최근 들어 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삼성전자와 에버랜드가 각각 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분율을 1.94%포인트씩 높였고, 지난 5월에는 바이오로직스가 영국 바이오 업체 지분 50%를 취득, 사업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하지만 설립 3년이 지나도록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미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00억원의 손실을 기록, 직전해(743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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