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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公, 中 장가항 2개법인 지분 전량매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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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줄이기 일환…국내 4곳 파나마1곳 등 지분매각도 함께 추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오현길 기자]한국광물자원공사가 중국 강소성 장가항 소재 2개 법인의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키로 했다.

2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공기업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계획의 일환으로 광물공사가 보유한 장가항원진공업재료유한공사(공업재료)와 장가항원진자원재생유한공사(자원재생) 지분 전체를 매각하기로 했다.
두 회사 지분은 모두 광물공사가 49%, 국내업체인 원진이 51%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4월 말 현재 광물공사가 두 회사에 투자한 금액은 총 126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말 현재 공업재료는 자산 174억원, 부채 69억원, 매출 225억원, 당기순익 5억원, 자원재생은 자산 233억원, 부채 67억원, 매출 243억원, 당기순익 21억원 등을 기록했다.

공업재료는 광물공사(25%)ㆍ원진(26%)과 중국업체(49%)가 합작투자한 안휘성래용광업으로부터 석회석을 구매해 제강용 생석회를 생산, 포스코의 현지 스테인레스강 공장(회사명 ZPSS)에 납품하고 있다. 자원재생은 포스코로부터 스테인레스강 제련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단광형태로 공급받아 철,니켈, 크롬 등이 함유된 잉곳(Ingotㆍ괴)을 생산, 포스코에 다시 납품해왔다.

정부와 광물공사는 국부유출 논란이 없도록 국내 민간기업, 재무적 투자자에게 우선 매각할 계획이다. 국내 매수수요 침체 등의 사유로 불가피하게 해외 투자자에게 매각할 경우에는 거래절차 및 조건 등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연기금, 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와 자산운용사 등의 참여, 자산 유동화 등 다양한 투자구조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특히 헐값 매각, 특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절차에 따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광물공사는 조만간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가능하면 연내에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광물공사는 또한 특수목적회사(KPMC)를 통해 보유 중인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 지분 10%의 매각작업에 들어갔으며, 국내 기업인 한국알루미나(지분 49%)ㆍ영우자원(43.5%)ㆍ대한광물(15%), 건립중인 에너켐(지분 42.5%) 등 4개 법인 보유 지분도 전량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광물공사의 부채는 전년대비 1조2410억원(54.4%)증가한 3조5235억원, 부채비율은 207.6%에 이른다. 차입금 의존도는 2010년 49.2%였다가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63.2%까지 치솟았다.

광물공사는 올해 출자지분과 비핵심사업 매각 등을 통해 5550억원, 여기에 사옥매각과 비용절감 등을 통해 총 6293억원 재원을 마련해 올해 안에 부채 비율을 175.8%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간부직원의 성과급ㆍ임금인상분 반납, 복리후생비 절감 및 사업비 절감 등으로 향후 4년간 337억원을 감축키로 하는 등 중장기 재무건정성 작업 등을 통해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136.4%로 감축한다는 목표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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