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글로벌 경기 불황에 고전하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생산량 감축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철강사간 구조개편에다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감산이라는 극단적인 처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열연강판을 중심으로 감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전기로 열연강판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축소하면서 설비 수리를 통한 감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는 여름철 전기로 가동률 조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하절기 전력난 기간 중 심야 중심 조업으로 전환하는 등 가동률 자체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철강재 수요의 감소, 재고분 상승, 중국산 저가 공세 등 삼중고의 상황을 체크하며 조정량을 정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 피크제 실시에 따라 심야 가동율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여름철 비수기와 전력 피크제 실시에 맞춰 다음달 전기로 감산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현대제철은 연간 6000억~7000억원의 전기료를 내는 국내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업체다.


이로인해 다음달 전기로 감산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한편 최근 수요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만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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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역시 동부인천 공장 공급 감소와 여름철 비수기 요인으로 감산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더구나 이달내로 동부인천 공장에 대한 포스코의 인수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생산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적자가 큰 전기로 열연강판을 계속 돌릴 상황이 아니다"며 "시황 흐름을 봐야 하지만 3분기 이후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면 올해 생산 목표를 채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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