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상장 후 첫 역풍…정보유출·투자확대에 적자전환"[클릭 e종목]
“고객 신뢰 회복이 관건”…주가 변수 부상
“성장 스토리는 유효”…단기 비용 부담은 확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대만 신사업 투자 영향으로 수익성이 급락하며 상장 후 첫 역풍을 맞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7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조상훈 연구원은 쿠팡에 대해 "물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전반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악재가 해소될 때까지 인내가 필요한 구간"이라며 목표주가 28.2달러를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쿠팡의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둔화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며 "지난해 4분기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 비용과 대만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쿠팡의 1분기 매출액은 85억달러(전년 대비 8% 증가), 영업적자는 2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대폭 밑돌았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한 구매이용권 보상 비용 약 12억달러가 투입된 점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인 기존 유통 및 상거래 부문 매출은 7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에 그쳤다. 조 연구원은 "활성 고객수와 객단가 모두 성장세가 둔화했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고객 신뢰가 훼손되고 신규 고객 유입이 줄어들면서 핵심 사업의 성장 동력이 약화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신사업 부문은 매출 13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3억3000만달러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는 대만 시장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분기 잉여현금흐름도 1억1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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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과 구조적 투자 비용이 겹치며 수익성이 급락했다"며 "3억9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긍정적이지만, 결국 고객 신뢰 회복 속도와 규제 대응 결과가 단기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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