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33ㆍ현대제철)과 지난해 안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승윤(19ㆍ코오롱)이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 패권을 다툰다.
오진혁은 16일(한국시간)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카이룰 아누아르 모하마드(말레이시아)를 세트점수 7-3으로 이겼다. 이승윤도 대표팀 동료 김우진(청주시청)을 6-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19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챔피언들의 대결이어서 주목된다.
여자 대표팀의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여자부 4강전에서 나탈랴 에르디니에바(러시아)에 6-2로 승리했다. 그러나 주현정(현대모비스)은 4강전에서 리사 언루(독일)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아깝게 졌다.정다소미는 18일 언루와 결승전을 하며 주현정은 에르디니에바와의 동메달을 놓고 경기한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15일 열린 여자단체전에서 합계 2천32점을 쏘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주현정이 679점, 이특영(광주광역시청)이 678점, 장혜진(LH)이 675점을 기록했다. 이 점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박성현, 이성진, 윤미진이 작성한 세계기록(2천30점)을 2점 경신한 새 기록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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