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도서 전송송공률도 측정
15일 정부에 따르면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하반기 시행할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조사의 기준과 범위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부 통신정책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실시되는 조사에서는 지금까지 포함되지 않았던 해안·산간·도서지역에서의 전송성공률이나 품질 등을 측정하게 될 것이며, 평가항목을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조사에서는 각 지역별로 통신사업자들이 얼마나 망 품질 유지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등인 SK텔레콤도 올해 여러 차례 통신장애가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13일에도 전북 일부 지역에서 일시 장애가 발생했고, 지난 3월에는 반나절 동안 장애가 계속되면서 결국 가입자 560만명에게 통신비를 감면해 주는 보상을 실시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에 대해 “생각보다 엄청난 파급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통신사들이 품질에 규정된 부분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근 있었던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 여객선 참사 등 대형 사고를 계기 삼아 전국적으로 시설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며, 여기에는 최 장관이 언급한 통신사들의 망 관리 현황 점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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