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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무릎 부상으로 현역 은퇴 "후회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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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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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박지성(33)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14일 수원시 영통구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여름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으로 임대돼 한 시즌을 보냈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결국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버지 박성종 씨와 어머니 장명자 씨와 함께 자리를 찾은 박지성은 “무릎 때문에 더 이상 경기를 뛰기 어렵다.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결심을 굳혀왔다”고 했다. “무릎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해 팀으로 돌아가서 더 이상 활약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섭섭하거나 눈물이 나진 않는다. 그만큼 축구선수에 대한 미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많이 즐겼고 내가 원하는 것보다 많은 걸 얻었다”며 활짝 웃었다. “아버지가 그동안의 유니폼을 잘 전시해놓으셔서 은퇴 기자회견인 것을 다들 아셨을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박지성이 뛰었던 안용중, 수원공고, 명지대, 교토상가 FC, 국가대표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인트호벤,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등의 유니폼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었다.

박지성은 그동안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01년 1월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주장을 맡아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아시아선수 최초로 월드컵 3개 대회에서 연속 골을 넣는 대기록도 세웠다. 2002년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J리그 교토상가 FC에서 에인트호벤으로 둥지를 옮긴 박지성은 2005년부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했다. 그의 활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시즌 동안 리그 우승 4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의 대업을 이뤘다. 무릎 부상으로 2012년 QPR 이적 뒤로 이렇다 할 활약을 남기지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정교한 패스로 유소년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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