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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 명예회장, 인재양성사업 40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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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명예회장이 설립한 천안연암대학, 연암공업대학 각각 개교 40주년과 30주년 맞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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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의존할 것은 오직 사람의 경쟁력 뿐이다. 우리나라가 지식강국이 되고 기술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연구와 교육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구자경 LG 명예회장)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인재양성 교육사업이 올해로 40년을 맞았다. 25년여 간 LG그룹을 이끄는 기업가로서 일생을 바쳤지만 원래 마음속에 품어 온 교육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40년간 교육사업에 헌신해 온 결과다.
LG는 구 명예회장이 설립한 천안연암대학과 연암공업대학이 7일과 9일 각각 개교 40주년과 30주년을 맞는다고 8일 밝혔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1973년 7월 '인재육성'과 '과학기술 진흥'이라는 연암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학교법인 LG연암학원을 설립했다. 이듬해인 1974년 5월7일 천안연암대학, 1984년 5월9일에는 연암공업대학을 각각 설립하고 이사장을 맡아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천안연암대학은 농축산 분야 국내 최고 실습시설을 갖춘 학교, 연암공업대학은 지난해 기준 전국 최고 수준 취업률 84.6%를 달성한 학교로 성장했다.
구 명예회장은 공업발전 속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서는 농업 근대화를 이끌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천안연암대학을 설립했다. 현재 국내 유일의 농업계 사립전문대학으로 실용적, 효율적인 실기 교육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2009년부터는 네덜란드 'PTC 플러스'의 청정설비, 첨단시설을 도입해 국내 농업인들이 해외연수 대신 천안연암대에서 선진 농업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교육 여건을 바탕으로 지난해 농축산 계열 대학 최초로 교육부가 선정하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암공업대학은 국가발전에 기여할 우수기술인력 양성을 맡아 왔다. 개교 때부터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매년 맞춤형 인재 300여명을 육성중이다. 특히 2012년 신설된 '스마트융합학부'는 LG전자, LG이노텍, LG CNS 등 LG 계열사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LG의 미래 성장 사업에 필요한 첨단 소프트웨어, 핵심 전기자동차 부품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201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기준 전국 146개 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를 달성했으며 같은 해 8월 WCC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 명예회장은 대학 설립 초기부터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LG연암학원이 지난 40여년간 두 대학에 투자한 금액은 총 2700억원으로 이 같은 법인 지원금은 국내 사립전문대학 중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 두 대학이 배출한 졸업생수도 2만3000여명(2014년 기준 천안연암대학 9792명, 연암공업대학 1만2929명)에 달한다.

교육사업에 대한 구 명예회장의 의지는 지난 194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그 해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교사 시절 구 명예회장은 당시 황무지였던 우리나라 산업 기반을 생각하며 제자들에게 기술입국(技術立國)을 위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자 노력했다. 과학과 기술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착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구 명예회장은 경영 활동을 시작한 후인 1987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국내 민간기업 과학관 1호인 LG사이언스홀, 1998년 옛 LG화학 공장 부지인 부산 연지동에 또 하나의 LG사이언스홀을 설립했다. 지금까지 이 두 곳을 찾은 학생들은 540만명에 이른다.

1996년에는 자신이 살던 서울 종로구 원서동 사저를 기증해 국내 최초의 디지털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을 개관했다. LG ELIT는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170만여건의 논문, 35만건 이상의 강의자료를 보유했으며 약 9만명의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 명예회장은 LG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교육환경이 열악한 시·청각특수학교, 도서벽지학교 등에 교육용 기자재를 보급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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