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의 선택이 독특하다. 그는 전세계 여성들이 선망하는 명품 가방 대신 남성용 명품 백팩을 선보였다.
조엘라의 가방에는 아무런 상표나 로고가 없다. 그럼에도 가방을 맨 이를 단번에 다른 이들과 구별 짓는다. 보스턴의 편집샵인 보데가와 협력해 소개한 백팩은 은색의 뱀가죽으로 만들어져 눈에 안 띌 수가 없다.
그는 가방을 만드는 재료를 구매하는 것부터 디자인, 재단, 바느질 장면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조엘라는 초고가 백팩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한 사람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가방을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 가방은 가지고 싶다고 쉽게 살 수 없다. 우선 한 해에 만들 수 있는 가방의 수가 10~12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스톨라는 자신의 이름을 사인한 가방을 사전에 주문한 이에게 직접 배달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만든 가방의 고객과 소통하고 싶은 때문이다.
그가 만든 백팩 가격은 약 1만달러달러 정도다. 이정도면 비슷한 재료로 만들어진 여성용 명품 가방 가격과 견주어 봐도 절대 저렴하지 않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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