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중효 새누리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6일 불기 2558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신 부처님의 말씀이 새삼 삶에 깨우침을 준다”며 “안전규정의 불의를 묵인한 무책임한 행동들이 결국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다고 사과한 박 대통령의 사과에 무한책임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국가안전처’ 신설에 발맞춰 전남 해상에 걸 맞는 해상재난관리시스템 구축마련이 절실하다”며 “해상에서의 재난상황은 효율이 매우 중요하므로 정부의 일원화시스템 마련에도 어민들을 대폭 참여시켜 재난신고, 위치파악, 긴급출동, 응급지원 등 어민을 주축으로 한 ‘어민해양감시단’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전남도 산하의 전남소방본부와 경찰(해경 포함)의 유기적인 통합 신고체계를 구축이 절실하다”며 “119로 신고접수 시 해당 재난당국과 곧바로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초등대응을 신속히 할 수 있는 긴급출동 위기대응태세를 상시 갖춰, 더이상 국민들께 큰 불충을 저지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상에서 사고가 났을 때 상황을 보더라도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는 어민들의 활약이 대단하고, 또 이번 세월호 사건만 보더라도 어민들이 현장에서 구조한 어선이 150척에 달할 정도”라면서 “어민들이 주축이 된 해상시스템 마련이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침 최근 정부도 향후 3년간 120억을 투자해 무선주파수를 이용한 원거리선박을 식별하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및 해상인명구조, 선박위치 인식, 어구.양식장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서 이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운송 분야에서 효과가 월등한 능동형 식별시스템(RFID)의 IT기술을 어선에 부착해 ‘어민해상감시단’이 해상을 상시 모니터링 한다면 이순신, 장보고 장군에 버금가는 현장사람들(어선)의 현장목소리가 재난시스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은 2000여개의 섬이 있고, 지난해 7월 29일 전남도와 수협 전남본부에 따르면 2012년 5월 말 현재 전남지역 어선은 총 2만8985척으로 전국 어선의 43%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 중 5t 미만 생계형 소형어선이 2만6590척으로 전체 92%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이 후보는 “이러한 어선을 잘 활용하면 전남의 해상안전사고 대비 및 긴급상황 발생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어 많은 이중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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