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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산행 때 꼭 지켜야할 ‘등산안전수칙 10가지’

최종수정 2014.05.06 21:59 기사입력 2014.05.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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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에 30kg 이상 넣지 말고 하산은 해지기 1~2시간 전부터 시작하라…길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주저 말고 빨리 되돌아서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봄이 완연해지면서 나들이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 5월 황금연휴(3~6일)를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산은 바다 못잖게 안전사고가 뒤따를 수 있어 늘 조심해야 한다. 특히 ‘세월호 침몰’, ‘서울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등산초보자의 경우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않아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봄철산행 때 꼭 지켜야할 ‘안전수칙 10가지’를 소개한다.

◆장비를 꼼꼼하게 잘 챙겨라=산에 올라가면서 제대로 된 복장이나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골이 깊고 지세가 험한 산에선 뭣보다도 등산화는 필수다. 아무리 코스가 쉬운 산이라도 밑바닥이 닳은 운동화, 구두, 슬리퍼는 금물이다.

등산화는 불편하지 않고 미끄러지지 않게 밑창의 마찰력이 좋아야 한다. 발에 잘 맞고 무겁지 않으면서도 튼튼한 게 좋다. 바위가 많은 산일수록 더욱 신경 써야한다. 등산스틱, 응급약품 등도 갖춰 만약을 대비해야 한다. 야간산행 땐 전등을 꼭 챙겨야한다.
등산장비는 평소 손질을 잘 해두고 힘들었던 산행경험이나 참고될 내용 등을 기록해두면 다음 등산 때 크게 도움 된다.

◆“산에서 무게는 적”=등산배낭은 무겁지 않게 싸야한다. 무거우면 산을 오르내릴 때 힘들어진다. 될 수 있는 대로 30kg를 넘지 않도록 해서 짊어지는 게 좋다.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엔 절대로 물건을 들지 말아야 한다.

◆기온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여유 옷을 준비하라=산은 올라갈수록 온도가 떨어진다. 등산 시작 때 기온을 기준으로 옷을 입고 가면 정상에선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조금 덥더라도 반팔, 반바지보다 전체적으로 몸을 감쌀 수 있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는 게 효과적이다.

◆오르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라=산을 오르게 되면 몸에 전체적으로 피로가 쌓이고 심장에 무리가 간다. 관절, 골격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등산 전에 반드시 몸을 풀어야 한다.

무릎, 발목, 손목부터 천천히 풀어주는 등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 뒤 산에 올라야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산엔 아침 일찍 오르고 해지기 1~2시간 전에 내려오라=산엔 일찍 올라가서 빨리 내려오는 게 상책이다. 봄이 되면서 해가 길어지긴 했지만 높은 산에 들어가면 숲에 가려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오후가 되면 금방 어두워진다. 따라서 해가 지기 1~2시간 앞두고 하산을 서두르는 게 안전하다. 물론 산 높이, 위치, 산세 등에 따라 시간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는 있다.

◆조급하게 오르지 말고 천천히 걸어라=등산을 처음 시작할 땐 자신의 체력을 너무 믿고 뛰어오르듯이 산을 타게 된다. 이는 잘못된 등산법이다. 나중에 체력이 떨어져 힘들어지게 되면 중도포기하거나 오르내릴 때 무척 힘들어진다.

더욱이 산을 내려올 때 큰 불편을 겪는다. 조급하게 오르면 안전사고가 나기 십상이어서 체력안배를 잘 하면서 천천히 조심조심 걷는 게 바람직하다. 하산 때도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고 위험한 것들은 없는지 체크하며 내려와야 한다.

◆하루산행은 8시간쯤으로 하고 체력의 3할은 남겨둬라=연휴를 맞아 1박2일이나 2박3일 일정으로 등산하는 사람들은 체력안배를 잘 해야 한다. 따라서 하루 산행시간을 보통사람 기준 8시간쯤으로 잡는 게 좋다. 체력의 30%는 다음을 위해 남겨둬야 한다.

아울러 일행 중 체력이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코스와 일정을 잡는 게 무난하다.

◆술, 담배를 삼가고 식사량을 잘 조절하라=산에 오를 때 술을 마시게 되면 체력이 떨어지고 주의력도 약해져 낙상사고 등을 당할 수 있다. 담배도 니코틴이 쌓여 몸에 좋지 않다. 봄엔 건조하므로 담뱃불에 따른 산불위험도 따른다.

산행 중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다. 정상에 올라가서 밥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술을 마시면 내려올 때 힘들어지고 안전사고도 날 수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라”=아무리 잘 아는 등산코스나 산길이라도 지도, 내비게이트, 나침반 등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거나 착각할 수 있다. 특히 단체의 리더로 산행을 이끄는 사람은 유념해야 한다.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빨리 되돌아서라=등산 중 낯선 길이 나오거나 코스가 생소할 땐 계속 가지 말고 오던 길로 되돌아서는 게 바람직하다. “가다보면 길이 나오겠지” 생각하고 고집스럽게 가다보면 길을 잃게 된다. 숲이 우거졌거나 사람들의 동행이 뜸한 곳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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