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광공업생산은 전달과 비교해 0.9% 증가했다. 1월과 2월에 각각 전월대비 0.2%, 1.9% 감소했던 것을 뒤집은 결과다. 기타운송장비와 기계장비 등의 생산은 줄었지만 반도체 부품과 자동차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서비스업도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이 늘면서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全)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 호조와 함께 소비도 살아났다. 3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가 5.4% 증가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가 3.7%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1.6% 증가했다.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의류의 소비가 늘고, 야외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연료 등의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다소 부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2월에 0.1포인트 떨어진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현재 경기 국면을 반영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비교해 보합세를 기록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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