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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달프' 최영, 정도전서 최후 맞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시청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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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정도전'속 최영의 최후 (출처: KBS 방송 캡쳐)

▲사극 '정도전'속 최영의 최후 (출처: KBS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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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달프' 최영, 정도전서 최후 맞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시청자 오열
대하사극 '정도전'에서 극 초반부터 '최달프' '최토르'라는 별명으로 백전노장 역할을 하며 브라운관을 장악해 온 고려말 명장 최영(서인석) 장군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27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32회에서 이성계(유동근)와의 권력 싸움에서 패한 최영(서인석)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영 연기를 한 배우 서인석은 정통 사극에 내로라하는 장인으로서 '사극 장인'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태조 왕건'(2000)때부터다. 그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 역을 맡으며 정통사극 연기가 무엇인지 보여주었고 이후 '무인시대'(2003) 이의방 역할과 '연개소문'(2006), '근초고왕'(2010), '대왕의 꿈'(2012) 등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정도전에서도 실제 역사 속 최영과 비슷한 나이인 64세로서 대역없이 말타고 칼을 쓸 만큼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었으며 브라운관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정도전 '인기'에 톡톡히 한 몫 했다.

백성들의 오열 속에 이성계 역시 오열하며 최영의 가는 길을 슬퍼했다. 이렇게 최영은 무인으로서는 최고의 업적을 남겼지만, 정치가로서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보다는 기존의 질서를 고집했고, 원·명 교체기에 급변하는 중국의 정세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며 크고 작은 과오를 남겼지만 '황금 보기를 돌같이'하며 평생을 청백리로 살다갔다. 최영의 생애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전해줬다.

유배지에서 개경으로 불러온 최영에게 ‘무리하게 요동을 정벌하려고 계획하고 왕의 말을 우습게 여기고 권세를 탐한 죄’를 들어 참형에 처하려 하자, 최영은 "평생에 있어서 탐욕이 있었다면 자신의 무덤에 풀이 자랄 것이고 결백하다면 무덤에 풀이 자라지 않을 것"이라고 유언을 남기고 최후를 맞이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의 무덤에는 오랜 세월 동안 풀이 자라나지 않았다. 현재 경기도 고양에 있는 최영 장군의 무덤에는 내내 풀이 자라지 않다가 1976년부터 풀이 돋기 시작해 현재는 무성하다.

정도전에서 최영의 죽음을 접한 네티즌은 "최영 최달프 불쌍하다" "최영 최토르 이제 못봐서 어쩌나" "최영 최토르 다음 작품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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