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대출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P2P 사이트에 대출을 신청하면 투자자들이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류장준(劉張君) IAFT 주임은 이날 뉴스 브리핑에서 "P2P 대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P2P 대출업체 및 대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채무자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류 주임은 "P2P 대출 시장에 디폴트(채무불이행), 파산이 비일비재 할 뿐 아니라 일부 악덕 업체는 고객 돈을 가로채 달아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P2P 대출 시장 규모는 지난해 680억3000만위안(약 110억달러)을 기록했다. 2012년 228억6000만위안의 세 배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P2P 대출 시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단속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74개 P2P 대출 전문 웹사이트가 문을 닫았다. WSJ은 정부의 P2P 대출 시장 규제 강화가 본격화 할 경우 그림자금융의 온상인 P2P 대출 업체가 줄줄이 퇴출되고 P2P 대출 시장의 성장세도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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