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초기에 학교와 경찰 등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아이의 사망을 막을 수도 있었는데, 의무신고제 등이 왜 현장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세밀하게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경북 칠곡과 울산에서 의붓딸 학대 사망사건이 발생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또 최근 학교폭력으로 학생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선 "학교폭력 신고는 갈수록 증가하는데 학교당국의 교육과 폭력에 대한 예방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아이들의 정신이 황폐화 되지 않도록 체육활동과 인성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며 "시내와 책상 앞에만 갇혀있는 우리 아이들이 운동장을, 자연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체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환경을 바꿔야겠다"고 지시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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