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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보험료 돈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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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내림세…운용자산이익률도 3년째 하락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생명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가 4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수입보험료 외에 생보사의 수익창출 채널인 운영자산이익률은 3년간 계속 하락세다. 저금리, 저성장 등에 따른 수입보험료 및 운영자산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생보사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신수익 창출을 위한 해법찾기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의 2013회계년도(4∼12월) 수입보험료는 총 77조23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83조9859억원 대비 6조7492억원(8.0%)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2009년 76조9568억원, 2010년 83조74억원, 2011년 88조5879억원으로 안정적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년 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불안정하다보니 고객들의 보험가입 여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작년 금융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지난해 2월까지 저축성 보험 일시납 가입이 크게 증가했다가 그 이후에 실적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운영자산이익률도 최근 3년간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13회계년도 운영자산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4.9% 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2010년 5.9%에서 2011년 5.2%, 2012년 4.7%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1년까지 5%대를 유지하다가 다음해부터는 4%대에서 머물고 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투자영업이익을 경과운영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운용자산이란 회사의 자산 중에서 수입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생보사는 국공채, 주식, 대출, 부동산 등을 통한 자산운용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저금리, 저성장 기조 속에 이익률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째 기준금리가 동결된 상태고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산운영을 공격적으로 하기 보다는 보수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운영자산이익률을 올리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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