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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아쉬움 속에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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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상래]
<진도군은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처음으로 새벽에 횃불을 들고 뽕할머니를 맞이하는 퍼포먼스를 열었다. 그러나 국내·외 관광객 1000여명이 참여한 이 퍼포먼스는 바닷길에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관광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진도군은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처음으로 새벽에 횃불을 들고 뽕할머니를 맞이하는 퍼포먼스를 열었다. 그러나 국내·외 관광객 1000여명이 참여한 이 퍼포먼스는 바닷길에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관광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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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6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6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새벽에 횃불을 들고 뽕할머니를 맞이하는 퍼포먼스로 갈라진 바닷길을 건너는 체험행사를 가졌다.
또 ‘글로벌 투게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9일 밤 열린 전야제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국내외 관광객 1만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29일 밤부터 새벽까지 열린 전야제 행사와 횃불퍼레이드는 예기치 않은 많은 관광객들의 참여로 열기를 뿜었지만 군의 안일한 대처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글로벌 투게더’ 행사로 열린 국악 공연, K-POP, 디제잉 플라잉쇼, 인디언의 전통춤사위 등으로 진행된 행사장은 2000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의 열기를 담아내기엔 너무 비좁았다. 무대시설 역시 너무 열악했다는 평을 받았다.
더군다나 군은 전야제 때 가로등을 켜지 않아 행사장 곳곳이 너무 어두웠다. 또 전야제 행사가 너무 짧게 끝나는 통에 새벽 4시에 열리는 횃불퍼레이드에 참가하려 했던 내·외국인들이 특설무대 인근에 방을 잡지 못하고 택시를 불러 읍내로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다 정작 횃불퍼레이드에 참석치 못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특히 군이 야심차게 마련한 횃불퍼레이드는 물때를 맞추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비바람이 세찬 탓인지 바닷길의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고 발목까지 차올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군 관계자는 “처음 열린 전야제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올 줄 몰랐다”며 “내년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 아쉬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진돗개 묘기 공연, 진도씻김굿, 진도북놀이,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민속예술특구로 지정된 진도만의 특유의 멋과 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남도국악원의 금요상설공연과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토요 민속여행 등 공연과 명량대첩 현장인 승전광장과 진도타워, 진돗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진돗개 테마파크, 운림산방 등 관광지를 경유하는 연계투어도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외국인들의 통역과 음식 등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국내 관광객들에게 외국 10여개 국가의 공연과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글로벌존을 운영한 것은 호평을 받았다.

군은 5000원권 자유이용권 판매수입금이 5억원이 넘고 축제 현장에 향토음식점과 농수특산품 판매장 수익금을 포함하면 직·간접 경제적인 효과만도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동진 군수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보기 위해 일본에서 전세기를 운항했는가 하면 미국·남아공·캐나다·일본·중국 등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명품화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우리나라 대표 축제는 물론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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