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TV 시장 규모 줄어 튜너, 파워 모듈 등 부품 매출 감소…올해 스포츠 3대 이벤트 몰려 있어 매출 증가 기대"
31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전장부품사업부 매출은 지난 2012년 1조2491억100만원에서 2013년 1조500억600만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다른 3개 사업부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LED 사업부는 ▲9961억4900만원→1조1027억9700만원 ▲기판소재사업부는 1조4091억8500만원→1조5356억7100만원 ▲광학솔루션사업부는 1조6615억2300만원→2조5230억4200만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장부품은 크게 TV, 가전제품 등 일반 전자제품용 부품과 차량용 부품으로 나뉜다. ODD용 모터, 차량용 모터 및 센서, 파워 모듈, 튜너, 무선 모뎀, 블루투스 관련 부품 등이 전장부품에 해당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TV 시장 규모가 줄면서 TV, 가전제품에 공급하는 튜너, 파워 모듈 부품 매출이 감소했다"며 "올해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3대 스포츠 빅 이벤트가 몰려 TV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전장부품사업부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량용 부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 내 차량용 부품 매출은 2009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4480억원으로 4년만에 9배 가까이 증가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부에 있는 차량용 카메라 모듈 연구개발(R&D) 조직도 전장부품사업부 산하로 이동시키는 등 전장부품사업부의 경쟁력 강화 노력도 진행중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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