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화협회(MPAA)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영화시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ㆍ캐나다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109억달러(약 11조6800억원)로 전년보다 1% 늘었다. 북미의 영화 티켓 판매는 2006년 90억달러를 돌파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영화를 보는 인구 비중도 2012년 13%에서 지난해 11%로 줄었다. 주된 영화 관람층인 10~20대 가운데 한 달에 한 번 이상 영화를 본다는 응답도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관객 수와 1인당 영화 관람 수가 줄고 있지만 박스오피스 매출이 느는 것은 티켓 가격이 비싸졌기 때문이다. 2002년 5.81달러였던 영화 티켓 한 장 가격은 2008년 7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는 8.13달러로 전년보다 2% 상승했다.
2009년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했던 3D 영화 매출 비중은 2010년 21%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줄어 지난해 16%까지 감소했다. 2010년 3D 영화 매출이 급증한 것은 '아바타'와 '토이스토리3' 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