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2월을 기준으로 한 50대 여성의 고용률은 59.5%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 여성 전체 고용률은 48.8%다.
같은 달 5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61%로 전년대비 3.4%p 증가했다. 이는 전 연령층에서 가장 큰 상승폭이다.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50~54세 여성의 고용률은 2008년에 비해 11.6%p나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50대 여성 근로자의 일자리 대부분은 임금, 복지 등에서 하위로 분류돼 질적 측면에서 나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50~54세 여성근로자 가운데 하위 일자리 비중은 전체의 53.7%로 전체 여성의 하위 일자리 비중(37.0%)을 훨씬 웃돌았다. 상위 일자리는 9.6%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신규 취업자에 국한해 살펴보면 하위 일자리 비중은 73%에 달한다.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50대 여성의 고용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최근 여성의 고용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고용률을 더 높이기위해서는 경력이 단절된 30대 후반 기혼여성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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