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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블록세일, 물량홍수에 주의하라

최종수정 2014.03.28 11:04 기사입력 2014.03.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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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증시에 블록세일(시간 외 대량매매)이 잇따르면서 물량부담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블록세일은 시가에 할인율이 붙을 뿐만 아니라 물량을 받아간 기관투자가들이 차익을 얻기 위해 곧바로 매각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기업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현재 보유 지분 50% 가운데 8%(1176만주) 가량을 추가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채권단은 지난해 9월에도 블록세일 방식으로 금호타이어 지분 1277만주(약 9%)를 매각한 바 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로 보이는 지분매각 제한 해제를 위해 채권단이 협의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지난 26일 전일대비 5.11% 내린 1만3000원을 기록했고 27일에는 1.15% 더 떨어져 1만285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최대주주인 왕위에런 회장이 블록세일로 내놓은 씨케이에이치 도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장 마감 후 왕위에런 회장은 보유 중인 주식 4490만주(56.13%) 중 640만주(8%)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다. 매각 후 왕 회장의 지분은 48.13%(3850만여주)로 줄었다. 주가는 이를 큰 악재로 받아들였다. 다음날인 27일 주가는 7.18% 밀려 4780원에 장을 마쳤고 거래량은 1121만주로 전 거래일(178만주)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밖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계열인 이온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서울반도체 지분 410만주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의 블록세일은 시장에서 현재 주가가 최고 수준이어서 상승이 어렵다거나, 회사 재무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악재로 여겨져 투심이 얼어붙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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