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31일 상일동 명일근린공원에서 1500그루 나무 식재 행사
'강동 아름숲' 조성은 태풍 곤파스가 전국을 강타했던 지난 2010년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강동구는 일자산, 명일근린공원, 샘터·방죽공원, 고덕산 등 11곳에 2만여 그루의 산림피해가 발생했으나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등산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복구에 난항을 겪었다.
그 결과 지난해 총12만2000그루 나무를 심어 목표대비 122%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멈추지 않고 올해 구는 더욱 푸른 강동을 만들기 위해 구민, 기업체, 각 단체 신청을 받아 31일 1500그루 나무를 심는다.
출생, 입학, 졸업 등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식수를 원하는 주민에게는 행사 당일구청에서 기념사연을 적을 수 있는 표찰을 제공하고 나무에 부착도 해준다.
또 피해목 뿌리분 제거, 구덩이 파기, 식재지 구획 등 주민이 직접 하기 어려운 작업은 구에서 식재를 도울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자연재해로 망가진 숲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아름숲 조성은 미래 후손들에게 무척 의미있는 유산을 남기는 일"이라면서 "수목을 심는 것은 물론 앞으로 심어진 나무를 관리하고 가꾸는 데도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고밝혔다.
강동 아름숲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홈페이지, 구청 푸른도시과에 방문 또는 우편접수 가능하다.푸른도시과 ☎3425-644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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