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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크러시사가' 킹 엔터, 증시서도 '킹'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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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미 증시서 거래 시작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세계적인 인기 모바일 게임 캔디 크러시 사가를 제작한 게임업체 킹 엔터테인먼트가 26일(현지시간) 'KING'이란 코드명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최근 모바일 관련 업체들이 인수합병이나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와중에 시장에서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캔디 크러시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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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기술주들의 상장이 봇물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실적 우려로 부진한 상황이어서 킹 엔터의 주식 시장 데뷔 성적은 관심의 대상이다.
CNN머니에 따르면 킹 엔터의 주식은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매매가 시작된다. 최종 주식 발행가격은 상장 하루전인 25일 22.5달러로 확정됐다. 공모가는 당초 회사측이 예정했던 예정 공모가 밴드 21~24달러 내에서 결정됐다.

공모가에 따라 기업가치는 76억달러(8조1692억원)로 확정됐다. 킹 엔터와 초기 투자자들은 이번 IPO를 통해 2220만주의 주식을 매각, 회사가 3억5000만달러를 확보하고 투자자들이 1억5000만달러를 회수했다.

기대도 크지만 주식 거래에 앞서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 킹 엔터 역시 앞서 '팜빌'의 대성공을 발판으로 증시에 상장한 이후 실적 부진에 빠져 주가가 급락한 징가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캔디 크러시 사가에 대한 지나친 매출 의존도 때문에 장기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2011년 상장한 징가는 주가는 지금도 공모가의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최저가 대비 30% 정도 주가가 오른 게 이 정도다.

재무정보 업체인 프리브코는 최근 발표한 분석자료를 통해 킹 엔터의 수익 상당수가 전체 사용자 중 일부에게서 나오는 만큼 이들이 다른 회사의 게임으로 옮겨갈 경우 상당한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프리브코는 이밖에 캔디 크러시 사가의 성장률이 최근 주춤한 것과 이용자 수를 부풀려 계산하고 있다는 이유로 킹 엔터에 대한 투자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초기 벤처 기업 투자 전문회사인 키팅 캐피탈의 최고경영자인 팀 키팅은 킹 엔터의 가치가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킹 엔터는 지난 몇 년간 1000%가 넘는 놀라운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이 회사 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다.

킹 엔터의 주가 향방은 최근 계속되는 기술주들의 상장과 향후 주가 향방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미 증시에는 벌써 53개 기업이 신규 상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개사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였던 지난해의 222개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지금까지 신규 상장주의 성과는 양호하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와 연준의 출구전략과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강타했지만 올해 IPO 기업들의 평균주가 상승률은 28.3%에 달한다. 이런 추세를 킹 엔터가 이어갈지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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