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2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안산 신한은행을 80-61로 제압했다. 높이와 조직력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65.2%(15/23)다.
전반까지 승부는 팽팽하게 흘렀다. 우리은행은 초반 스트릭렌과 김단비에게 연속 3점슛을 맞아 3-10으로 뒤졌지만 임영희와 박혜진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특히 임영희는 9점을 몰아넣었다. 1쿼터를 17-18로 마친 선수들은 2쿼터부터 골밑을 장악,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에만 상대보다 11개 많은 24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공격에서는 활발한 패스 플레이로 신한은행의 지역방어를 무색하게 했다. 골밑에서 패스를 받은 굿렛은 차곡차곡 점수를 올렸다. 전반을 37-32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퀸의 8득점에 임영희와 박혜진이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는 협력 플레이로 빈 공간을 최소화해 9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 반격을 노렸지만 거듭된 실책으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일찌감치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2차전을 기약했다. 재대결은 26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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