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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겠다는 혜진 VS 막겠다는 규희…챔프전 맞대결

최종수정 2014.03.25 11:16 기사입력 2014.03.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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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사진=아시아경제 DB]

박혜진[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은 25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에서 맞붙는다. 우리은행은 2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다소 유리한 입장에서 신한은행을 맞이한다. 안방인 춘천에서 첫 경기를 하는데다 15일 삼성생명과의 경기 이후 9일 동안 쉬며 체력을 비축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만신창이는 아니다. 청주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마무리해 이틀 동안 쉬었다.

흐름은 신한은행에 결코 불리하지 않다. 선수들의 슛 감각에 물이 올랐다. 특히 센터 쉐키나 스트릭렌(24)은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22일 청주)에서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인 37점을 쏟아 부었다. 주포 김단비(24)도 무릎 부상을 털고 17득점했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에서 KB스타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평균 70.3점을 넣었다. 수비가 강한 우리은행을 상대로 평균 70.9득점했다.

우리은행은 올시즌 신한은행과 일곱 차례 경기해 5승 2패로 앞섰다. 평균 76.3득점으로 정규리그 평균인 67.9점보다 8.4점 더 넣었다. 그 중심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혜진(24)이 있다. 리그 평균 득점 6위(12.6점)를 했다. 신한은행을 상대로는 평균 13.7점을 넣었다. 그의 활약은 승부를 결정었다. 지난해 11월 10일 맞대결에서 14득점 7리바운드 6도움으로 85-79 승리를 이끌었다. 12월 15일에는 20득점 3리바운드 2도움(68-60 승), 지난 2일에는 15득점 2리바운드 7도움(84-66 승)을 기록했다. 2월 27일 맞대결에서는 18득점 9리바운드 2도움으로 활약했지만 72-75로 졌다. 주포 샤샤 굿렛(24)이 6분14초밖에 뛰지 못하며 2득점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 대결에서 신한은행에 다소 밀린다. 굿렛은 정규리그 평균 득점 12위(9.7점)다. 스트릭렌은 2위(20.0점). 리바운드도 평균 7.57개로 6.66개의 굿렛을 앞섰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활약 덕에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김규희[사진=WKBL 제공]

김규희[사진=WKBL 제공]


신한은행은 김규희(22)에게 박혜진을 맡긴다. 18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우수수비상을 받은 가드다. 임달식(50) 신한은행 감독은 "작지만(171㎝) 힘이 있다"고 했다. 김규희는 지난해 12월 12일 경기에서 박혜진을 밀착 수비해 5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팀은 74-71로 이겼다. 위성우(43) 우리은행 감독은 박혜진을 불러 "코칭스태프의 지시대로 해도 막혔을 때는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박혜진은 12월 15일 설욕했다. 3점슛 3개 포함 20득점했다. 김규희의 집중수비에도 아랑곳없이 1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파울 3개를 유도했다. 김규희는 5반칙 퇴장당해 19분49초밖에 뛰지 못했다. 박혜진은 "규희가 1대 1 수비에 자신이 있다고 했는데 나야말로 언제든 5반칙으로 내보낼 자신이 있다"고 했다. 반격을 노리는 김규희는 최근 상승세를 탔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무득점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15득점 5도움 4가로채기로 맹활약했다. 우수수비상 수상자답게 KB의 홍아란(22)을 3점으로 막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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