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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주요국 정상들, 러시아 크림 합병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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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유럽연합(EU) 정상들은 EU 정상회의가 열린 21일 브뤼셀에서 러시아의 크림 합병에 대한 추가 제재로 러시아 디미트리 로고진 부총리 겸 푸틴 대통령의 고위보좌관과 흑해함대 부사령관 2명 등 고위 관료 12명의 EU 내 자산을 동결하고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푸틴 대통령의 합병 조약 비준안에 서명하자 그 결과에 따라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 인력 교류 등 대부분 군사 협력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주요국 정상들의 러시아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러시아의 크림 병합이 "칼라시니코프 기관총 총부리를 들이대고 치러진 주민투표"라고 비난하며 "크림 합병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인 만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낸다면 "엄청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부과할 때 예상되는 에너지 불안에 대해 "결국 미국의 셰일 가스가 유럽 국가가 찾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수입을 다변화하려면 미국이 수출 설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정상회담에서 EU 28개국 정상들은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와 별도 만남을 갖고 EU-우크라이나 협력협정의 핵심 내용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우크라이나와 EU가 정치·경제에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마주 앉아 직접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대화가 지연될수록 사태를 통제할 수 없는 위험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은 반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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