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유엔 결의안에 찬성표 던진 점 잘 보라"주문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귀속 승인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15일 토의한 유엔 결의안을 찬성했다는 점을 잘 보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한 국가라도 비토(거부권)를 행사하면 결의안이 채택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유엔의 크림반도 결의안은 무산됐다.
결의안에는 크림자치공화국이 러시아에 귀속되는 데 대한 찬반 주민투표가 "크림자치공화국의 지위에 어떠한 변화도 형성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투표 결과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조 대변인은 아울러 '오늘 오전 열린 한러 차관급 협의에서 크림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가 전달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는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결과는 모른다"면서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
박희준 외교·통일·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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