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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무담보 채권시장 희비…美 '늘고' 유럽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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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트레스테스트 부담감 25% 감소 vs 미국은 39% 증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무담보 채권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에서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들의 무담보 채권 발행이 크게 늘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두고 은행들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 나서면서 유럽 은행의 무담보 채권 발행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유럽 은행이 발행한 무담보 채권 규모가 25% 가량 줄어 5280억달러(약 563조5344억원)에 그쳤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의 무담보 채권 발행 규모는 6년 연속 줄면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7년에 비하면 발행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FT는 신용에 대한 수요가 줄고 은행의 디레버리징 움직임 탓에 무담보 채권 발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체이스의 로베르토 헨리크 투자전략가는 "은행의 자산 건전성 평가를 앞둔 상황에서 무담보 채권 발행 감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무담보 채권은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 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줄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유럽 은행들은 스트레스 테스트 등이 포함된 ECB의 자산종합평가를 받고 있으며 평가는 10월 말까지 시행된다.
유럽과 달리 미국 은행의 무담보 채권 발행은 39% 급증한 3090억달러로 집계됐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고수익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발행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세계 전체적으로 은행의 무담보 채권 발행 규모는 11% 가량 줄어 1조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의 무담보 채권 발행도 지난해 감소했다. 발행 규모는 1790억달러로 13% 줄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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