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이덕희(15·마포고)가 제23회 사라왁 주지사컵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챔피언십(Grade 1)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4월 인도에서 열린 Grade B1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지만 Grade 1 대회를 제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덕희는 1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의 사라왁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주니어 세계랭킹 28위인 해리 부처(18·호주)를 세트스코어 2-0(6-3 7-6<1>)으로 물리쳤다.
경기 뒤 이덕희는 "Grade 1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주 태국 Grade1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다가 우승을 놓쳐 아쉬웠는데 오늘은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덕희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150점을 추가로 획득했다. 다음주 발표될 주니어 세계랭킹에서 최고 6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발표된 순위에서는 랭킹포인트 757.50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이덕희는 주니어랭킹 상위 50위권 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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