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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사는 여자, 미자씨에게 대체 무슨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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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생활하고 있는 미자씨 (출처: MBC '리얼스토리 눈' 스틸컷)

▲공항에서 생활하고 있는 미자씨 (출처: MBC '리얼스토리 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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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공항에 사는 여자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1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한 여자가 공항에서 살게 된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서 ‘미자씨’로 불리는 이 여성은 6개월째 공항에서 살고 있다.
미자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8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26년을 미국에서 살다가 지난해 8월 아들을 찾아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그 후 무슨 이유에선지 인천공항에서 생활하게 됐다. 매일 아침 화장실에서 옷도 갈아입어 노숙자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제작진의 취재로 미자씨가 한때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 여성 CEO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방송에서 미자씨는 자신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으며 아들도 협박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미자씨의 아들과 딸은 현재 시카고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자씨의 아들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어머니의 정신이 안좋다. 치료를 받아야 되는데 어머니가 가족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미자씨에게 망상장애가 있다고 보고 병원에 데려가 도움을 주려 했으나 쉽지는 않았다.
한편 지난해 8월 미국 CNN 방송에는 미자씨가 애틀란타 공항에서 사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인천공항으로 위치만 바뀌었을 뿐 그녀의 공항 생활은 계속 이어졌던 것이다.

공항에 사는 여자 방송을 본 네티즌은 "공항에 사는 여자, 치료 잘 받기를" "공항에 사는 여자, 무슨 일이 있었길래" "공항에 사는 여자, 미국 방송에도 나오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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