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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넘친 SK에 오리온스 설욕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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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왼쪽)과 애런 헤인즈[사진=정재훈 기자]

김동욱(왼쪽)과 애런 헤인즈[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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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이 한이다.”

고양 오리온스의 포워드 김동욱(33)이 칼을 갈았다. 뾰족한 날은 서울 SK를 향한다. 올 시즌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전패를 안긴 구단이다. 10점차 이상의 패배는 없었다. 5점차 내로만 세 번 졌다. 다른 한 경기에서는 오심의 피해도 입었다. 지난해 11월 20일 두 번째 맞대결이다. 공방이 한창이던 4쿼터에 속공 파울과 공격자 파울을 받았다. 흐름이 끊긴 오리온스는 69-78로 역전패했다. 이보선 한국농구연맹(KBL) 심판위원장은 오심을 인정했고, 오리온스는 재경기를 요청했다. KBL는 심판 판정에 의한 제소를 인정할 수 없다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SK와의 경기 준비 때마다 오리온스는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얄궂은 만남이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전승의 SK는 여유가 넘친다. 문경은 감독은 10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3연승으로 승부를 마치고 싶다”고 했다. 전승 행진이 가능한 이유로는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두 팀 모두 장신 포워드라인업이 강점인데, 지난 경기에서 나타났듯 우리가 앞서는 것 같다. 4개월가량 정규리그 선두를 달려 선수들의 자신감도 괜찮다”며 “외국인선수의 기량 역시 우리가 나은 것 같다”고 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번 무대를 정규리그의 복수전으로 여긴다.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한 번 정도 져줄 의향은 있다. 3승 1패로 4강에 오르겠다”고 했다. 정규리그 전패를 그는 몇 번이고 되새겼다. “SK에 빚이 있는 만큼 4강에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장만의 생각이 아니었다. 김동욱은 “못 이길 상대가 아니다. 그렇다고 (선수 구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에 집중력만 잃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승리 공식은 이미 만들어놓았다.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의 득점 봉쇄다. 그는 “둘을 막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거침없는 도발을 김선형은 침착하게 받아들였다.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허일영을 잘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불꽃 튀는 맞대결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작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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