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사고 항공기가 사고 직전 구조신호조차 못 보낸데다 승객 4명의 위조여권 소지가 확인돼 사고 여객기 문짝마저 해상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베트남 관영 일간지 탕니엔 등은 9일(현지시간) 군 고위간부 관계자를 인용해 남부해역을 수색하던 공군기가 이날 오후 남부 토쭈섬 남서쪽 약 80㎞ 해상에서 사고기의 문짝으로 보이는 물체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관측통들은 이들 물체가 전날 기름띠가 발견된 남부 해역에서 발견된 점을 들어 사고기 잔해로 추정했다.
부근 해역에 떠있는 기름띠 역시 지난 8일보다 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트남 한 일간지가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과 수사 관계자들은 실종 여객기가 갑자기 사라진 점을 이유로 기체가 공중 분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사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아직 사고기 잔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여객기가 3만5천피트(1만670m) 상공에서 공중 폭발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사당국도 일부 승객이 도난 여권을 소지하고 탑승한 사실에 주목, 테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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