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교회는 지역과 계층, 세대를 넘어 어두운 곳에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이 같이 다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우리 사회 구석구석 비정상을 바로잡는 일"이라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도 우리 경제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개혁 작업이 가져올 저항과 불가피한 피해 등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줄 것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 개혁의 길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수없이 많은 기득권의 저항을 이겨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도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또다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해버린다면 나라의 발전과 성장은 점점 멈춰버릴 것이고 현재의 상황을 지키지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1968년 대통령조찬기도회로 출발해 올해 46회째를 맞았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과거 대통령들 역시 자신의 종교와 관계없이 연례행사로서 기도회에 참가해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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