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별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사 전체 평균 RBC는 278.4%로 전 분기(285.5%)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생명보험사의 RBC는 286.2%로 5.6%포인트, 손해보험사는 261.1%로 10.1%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금감원이 수치를 집계한 생보사 25개사 모두 금융당국의 RBC 권고 기준치(150%)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교보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은 RBC 하락 여파에도 불구하고 각각 23%포인트씩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교보생명은 292.2%, 우리아비바생명은 179.0%로 집계됐다.
손보사들도 31개사 가운데 20개사가 RBC 비율이 하락했다. 대형사 중에서는 삼성화재의 하락세가 컸다. 지난해 말 기준 373.0%으로 전분기(406.4%) 보다 33.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전분기 대비 각각 35.7%포인트, 18.3%포인트 올랐다. 금융당국의 RBC 권고 기준(150%)을 밑도는 보험사는 현대하이카(147.3%)가 유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RBC비율 하락 요인은 요구자본 증가보다는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발생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며 "RBC비율 취약 우려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후순위채 발행, 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한 선제적 재무건전성 제고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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