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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신간]'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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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 팀장은 '범퍼'다. 위에서 쪼이고 아래서 원성을 듣는다. 이 책은 근태관리, 까다로운 팀원 관리법, 점심식사 전략과 같은 실용적 기술부터 조직과 성취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팀의 성공을 이끄는 항구적 지침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딱딱한 리더십 경전에서 벗어나 한국 실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쾌한 전략을 싣고 있다. 보고서를 한 페이지로 줄이거나 회의를 최소화하는 'Less is more' 전략으로 당장 조직의 업무에서 20%를 덜어내보라고 저자는 제안한다. 팀원의 손발만 활용할 게 아니라 '두뇌'를 활용해 자율과 창의를 고취하는 방법이다. 박태현 지음/중앙books/1만5000원

 

◆프티부르주아 사회주의 선언=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내세우며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중국은 거대 국유기업을 위시한 특권층이 막대한 부를 독점하고 대다수는 성장의 과실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온 이른바 '신좌파'의 이념을 토대로 중국 서남부의 대도시 충칭에서는 국유자산과 시장원리가 결합된 경제·사회 정책이 추진됐다. 바로 이 '충칭 모델'에 깊이 관여한 저자는 모든 사회가 서구 같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중국의 개혁은 전통적 마르크스주의나 사회민주주의와도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프리부르주아란 '중산층' 개념과는 다르며 농민을 포함하는 소자산 계급이다. 좌우라는 경직된 이념을 넘어 민주주의의 재구성을 고민하는 진보적 독자들이 펼쳐볼 만한 책이다. 추이즈위안 지음/김진공 옮김/돌베개/1만2000원
 


◆의학 오디세이= '수학 오디세이' '물리학 오디세이'의 저자가 이번에는 의학을 들고 돌아왔다. 마취제 하나 없이 사지 절단이나 유방 절제 수술을 하고, 상처 부위에 끓는 기름을 붓거나 인두를 달구어 올려놓는 소작술과 같은 처치법은 현대의 독자를 아연하게 한다. 그러나 거의 고문과 다름없는 그러한 치료법도 의학의 역사가 거쳐온 과정에서 보면 죽음의 문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내린 하나의 선택이자 방법이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탄생이 곧 죽음의 시작이 되는 우리 몸의 역사, 그리고 그 몸에서 쉼 없이 함께하는 질병과 그 대처법, 질병의 고통에다 치료과정의 고통까지 이중으로 감수해야 했던 환자들을 위해 좀 더 나은 방안을 고안해내려 애쓴 의사들의 이야기, 그 모든 것이 의학의 역사다. 앤 루니 지음/최석진 옮김/돋을새김/1만6000원

 


◆인사·노무 실무자를 위한 전략 노동법 실무= 노동법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전략적으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지침서다. 현재 노동법은 취업규칙을 비롯한 사규를 만들 때나 근로자와 각종 계약을 맺을 경우 수십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한두 개의 법 조항을 특정 상황에 대입하려는 시도만으로는 최선책을 찾기 어렵다. 회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각종 노동 문제에 폭넓은 시각으로 접근해 최상의 해결책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하나의 문제에 하나의 답이 있다'는 식으로 노동법을 바라봐선 안 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실무자의 업무상 수요를 고려해 실제 업무에서 활용도가 높은 순서대로 구성됐으며 관련 내용을 영역별로 나눈 후 요약·정리한 체크리스트가 숨어 있다. 권정임 지음/삼일인포마인/6만원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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