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식에 국과수 포함 4개 기관 20명 참여…"비정상적인 부분 충분히 검토할 것"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사고 발생 사흘째를 맞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현장에서 19일 오전부터 원인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감식활동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감식 작업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과학수사팀,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강구조학회 등 4개 기관 소속 2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감식반은 구조를 훤히 드러낸 채 엿가락처럼 휘어진 건물 안에서 사고 원인을 찾고 당시의 상황을 유추해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앞으로 이 같은 감식작업을 수차례 더 거쳐야 하지만, 기상 상황이 여의치 않고 정밀한 작업을 요하는 과정이 많아 붕괴의 주요 원인을 찾는데는 상당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
감식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배봉길 수사본부장은 "리조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여 드러난 과실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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