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개 단지 잇단 분양 채비…웃돈 형성 기대감 부풀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수요자들이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위례신도시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 도시의 특징과 미래를 주로 안내해드렸죠. 그런데 요즘 찾아오는 분들은 휴먼링, 트랜짓몰, 트램 같은 위례의 명물을 더 잘 압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파트 단지의 장단점을 위주로 설명하는 편입니다(위례 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 분양소장)."
16일 송파구 장지동 복정역 인근에 문을 연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 견본주택은 주차장까지 수백명의 긴 대기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북적였다. 14일 문을 연 이후 주말까지 사흘간 총 3만여명이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였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흥행불패'의 기록을 세웠던 위례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올해 부동산시장 기대감과 맞물려 더욱 뜨거워진 모습이다.
송파구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30대 박모씨는 "전셋값이 오랫동안 계속 올라 분양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분양받는 아파트값이 꼭 오른다고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송파구 생활권을 가진 위례에 관심이 많아 찾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지난해부터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는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강남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이 가장 큰 요인이어서다. '위례아이파크 1ㆍ2차'와 '송파와이즈더샵' '위례송파힐스테이트' '래미안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 등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들였고 '프리미엄(웃돈)'까지 붙은 상황이다. 장지동 인근 M공인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단지들은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까지 웃돈이 형성돼 있다. 위례 1차 엠코타운의 경우도 현재 3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있다.
이에 이번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 분양성적에 따라 올해 예정된 6~7개 단지의 분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만 일신건영 '휴먼빌'(101~155㎡·517가구)', 신안 '인스빌(85㎡ 초과·696가구)', 대우건설 '푸르지오(미정·216가구)' '우남역 푸르지오(미정·630가구)', 엠디엠 C-5블록(단지명 미정·85㎡ 초과·315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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