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23일 두바이식품박람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베이징식품박람회까지 총 15개의 식품종합박람회와 미국 애너하임건강식품전 등 9개 유망박람회에 참가하는 도내 식품업체 지원에 나선다.
특히 네덜란드 등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며 세계시장의 70%를 점하고 있는 접목선인장 지원을 위해 네덜란드 국제화훼무역박람회에 나가 도내 선인장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해외 대형유통매장과 고급백화점 입점을 위해 싱가포르, 동남아 등 10개국에서 다양한 해외 판촉전을 전개한다. 특히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은 케이팝(K-POP) 공연과 케이푸드(K-FOOD) 시연ㆍ시식 등 한류문화와 연계한 홍보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미주, 유럽 시장은 김ㆍ포도ㆍ딸기ㆍ버섯 등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고품질 농산물을 통한 시장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농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 인프라 내실화에도 힘을 쏟는다.
포도ㆍ배ㆍ화훼 등 신선농산물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수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4억원을 지원한다. 농식품 수출업체와 농가에 수출 물류비 74억1500만원도 제공한다.
도는 이외에도 노후화된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시설 개선에 12억6000만원을 투입하고, 13억원을 들여 배ㆍ포도 등 신선농산물과 전통식품업체에 수출농산물 포장재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자유무역협정 확산과 글로벌 소비둔화 등 수출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별 품목별 틈새시장과 지속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말레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한류문화와 연계해 마케팅을 강화해 어려운 상황을 뚫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농식품 수출실적을 보면 ▲2009년 4억6300만달러 ▲2010년 5억1000만달러 ▲2011년 5억6500만달러 ▲2012년 7억700만달러 ▲2013년 7억7900만달러 등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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