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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강화하는 중진공-코트라

최종수정 2014.02.11 13:18 기사입력 2014.02.11 13:18

중기 지원사업 갈등 불식…양 기관장 교차 방문하며 친밀도 높여

왼쪽부터 오영호 코트라 사장과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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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놓고 얼굴을 붉히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연초부터 화해 몸짓을 보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최근 중진공 여의도 본사를 방문해 특별 강연을 가졌다. 오 사장은 '성장의 돌파구를 여는 힘, 신뢰경제'란 주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 구성원들간 신뢰에 대해 설명하고 신뢰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이 코트라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방향'을 주제로 "코트라는 중진공의 삼촌 또는 큰 형님 같은 조직"이라며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에 121개의 무역관 인프라를 가진 코트라와의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원스톱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장이 교차 방문하며 친밀감을 과시한 것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지적 받은 '기관 간 불통'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동철 의원은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기관 간의 영역 장벽이나 다툼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간 중진공과 코트라는 수출인큐베이터 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이 사업은 해외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독립된 사무공간과 마케팅, 현지시장 정보를 제공(임차료의 80% 정부지원)하는 사업인데 당초 중진공이 주도하던 것이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코트라로 이관됐다. 중소ㆍ벤처기업 수출 지원 업무를 일원화한다는 방침 때문이었다. 업무 주관은 코트라가 했지만 사업 예산은 여전히 중진공에서 나와 양 기관은 사업 운영을 놓고 다툼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정부가 중소기업을 새로운 수출 주역으로 삼겠다고 하면서 양 기관의 협업이 필요해진 것이다. 코트라가 11개국 17개 지역에서 운영하던 수출인큐베이터도 중진공이 6개를 넘겨 받아 운영하게 됐다. 중진공 글로벌사업처 관계자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는 정부의 기조에 양 기관이 뜻을 같이 하면서 협업하게 됐다"면서 "중소기업 해외진출 설명회도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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