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4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한 만큼 웃는 얼굴로 끝내고 싶다.”
김연아(24)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24일본)의 당찬 각오다. 6일(한국시간) 올림픽이 펼쳐지는 소치에 도착해 선전을 다짐했다. 공항을 빠져나와 100여 명의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흥분된다. ‘드디어 올림픽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9일부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 출전한다. 20일과 21일에는 김연아와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이 기다리고 있다.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228.56점)을 세우며 자신을 제쳤던 김연아가 출전한다. 더구나 그는 최근 대회에서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도 횟수도 줄일 계획이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번씩만 하기로 했다”고 밝힌 아사다는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함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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