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올해 미국·유럽의 경기회복이 중국의 경기둔화를 상쇄하고 기업 이익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의 경우 스톡스 유럽 6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순익은 1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5.6% 감소했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과 유럽 경제의 동반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업 이익은 늘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UBS 은행은 올해 미 기업들의 투자 증가율도 6.7%를 기록해 지난해 2.6%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2조달러(약 2172조원)였던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실탄도 충분하다. S&P 500 기업들이 당장 투자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 규모는 3조6000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일 분기 보고서에서 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현재 미 은행들의 대출은 지난 1년 사이 2.2% 증가한 7조3900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상공업 부문 대출은 7.5% 급증하며 1조6200억달러로 불었다.
일본 기업들의 차기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순이익도 9% 증가해 29조3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자동차의 순이익은 2조엔에 이를 전망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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