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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최종수정 2014.01.26 08:15 기사입력 2014.01.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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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겨울이 되면서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덥고 세균 번식이 활발한 여름보다 겨울이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신체 중에서 가장 민감한 눈 수술인 만큼 수술 전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근거 없이 떠도는 속설을 믿고 수술을 겁내거나 잘못된 관리로 오히려 부작용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와 함께 라식·라섹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렌즈를 오래 끼면 각막이 얇아져 라식수술을 할 수 없다?= 아니다.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거나 각막이 얇아져 시력교정술을 할 수 없다는 속설이 있는데 잘못됐다.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깎아내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이라, 장기간 렌즈 착용으로 각막이 눌리면 두께가 얇아져 각막을 깎아낼 수 없다고 오해한 것이다. 실제로 각막의 두께는 선천적인 것으로, 렌즈 착용과는 상관이 없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렌즈를 착용하는 동안 관리를 잘 했고 눈에 별 다른 이상이 없다면 수술이 가능하다"며 "다만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각막 모양이 변형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소프트 렌즈는 수술 전 1주, 하드렌즈는 2주 정도 착용을 피해 각막을 원래 상태로 돌아오도록 한 뒤 검사·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시력교정술은 여름보다 겨울이 안전하다?= 아니다. 시력교정술은 기본적으로 계절과 무관하다. 겨울에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방학 또는 명절이 있어 충분한 휴식을 가질 수 있어서다. 특히 최근에는 레이저 장비가 발달해 수술 시간 뿐만 아니라 회복 시간도 단축돼 수술 시기도 크게 관련 없다. 무엇보다 수술실에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항온항습 장치가 있어 일 년 내내 같은 환경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수술 이후에도 의사의 지시대로 관리하면 감염이나 염증의 우려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계절보다는 오히려 자외선, 화장품 등 외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수술 후 컴퓨터 작업을 절대로 해선 안 된다?= 아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시력교정술의 경우 라식은 하루, 라섹은 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출근, 등교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수술 후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걱정하곤 하는데, 물론 과도한 컴퓨터 사용은 시력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고 컴퓨터 사용 자체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수술 후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며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이 좋다. 중간 중간 휴식을 자주 취해 눈을 혹사시키지 않는다.

◆라식수술을 하면 노안이 빨리 찾아온다?= 아니다. 라식과 노안은 관련이 없다. 중년 이후 라식수술을 받아 먼 곳이 잘 보이면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 증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시력교정 여부와 무관하다. 라식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눈의 굴절력을 변화시키는 수술이다. 반면 노안은 각막보다 안쪽에 위치한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탄력을 잃어 조절 기능에 노화가 오는 질환이다. 따라서 라식수술을 한다고 노안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만약 라식 수술 후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노안이 오면 가까운 곳을 볼 때만 돋보기 사용을 통해 일상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라식수술을 받으면 백내장이 왔을 때 치료가 어렵다는 오해가 있는데, 백내장 또한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질환으로 라식수술과는 관련이 없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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