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남의 부동산 재벌로 신분을 위장해 수십억원 어치의 골동품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부동산과 골동품을 교환해주겠다며 국보급 유물을 빼돌린 혐의(사기 등)로 박모(67)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박씨가 빼돌린 유물이 장물인 줄 알고도 이를 담보로 받아 수천만원을 대출해준 골동품 업자 김모(4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실제 강남의 부동산 재벌인 송모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하고 고급 승용차를 타는 등 송씨 행세를 하며 상인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위조한 주민등록증과 송씨 명의의 부동산 등기증명서를 상인들에게 함께 보여주며 등기에 나와있는 부동산과 골동품과 바꾸자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빼돌린 도자기들을 김씨 등 또 다른 골동품 상인 4명에게 각각 담보로 맡기고 3억1000만원을 대출받아 이 중 일부를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박씨가 빼돌린 유물 4점 중 3점은 회수해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을 의뢰했으며 이미 팔아넘긴 고려시대 진사화병은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안 다녀요" 말하니 눈빛 달라져… 학교 밖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