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시장 동향·내년 감독방향 점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당국은 27일 '금융상황점검회의'와 '제1차 금융감독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내년 금융부문 주요 검사방향 등을 점검, 논의했다.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는 미국 FOMC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외화자금시장과 외국인 자금흐름 등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회복 신호로 인식,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시현 중"이라며 "국내 실물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금리, 환율, 증시 등 금융시장 지표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적 리스크요인인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 아베노믹스 향방 등에 유의해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금융감독정책협의회' 제1차 회의도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동양그룹 유사사례 재발방지 대책 후속조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금감원과 예보의 주요 검사·조사계획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금융당국과 예보는 앞으로 공동검사시 자료공유를 강화하고, 공동검사 후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금융당국은 "향후 금융감독정책협의회를 분기별로 개최해 금융감독, 검사업무 현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하고 주요 논의결과를 공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