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4명 이상의 지도부 은신한 걸로 파악, 검문검색 강화
경찰은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조계사에서 목격했다는 증언을 확보하는 등 최소 4명 이상의 지도부가 조계사에 숨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계사에는 코레일 마크와 함께 '한국철도 용산차량사무소 용산기관차 승무사무소'라고 적힌 흰색 승합차량이 주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노조 지도부들이 렉스턴 차량을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며, 차량의 주인은 체포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보를 접수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종교시설인만큼 조계사 경내로는 진입하지 못했으며, 이 일대에 1개 중대 10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철도노조 지도부 9명이 민주노총 본부에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건물에 강제진입해 12시간 넘는 수색을 벌였지만 단 한 명의 체포 대상자도 찾지 못한 채 빈 손으로 돌아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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